Antisana 빙하오르기 Ecuador 산악지역

최근 에콰도르도 여러 산악회가 생기고, 여러 설산과 명산을 데리고 다니는 여행사가 붐이다.
가이드와 여행사가 합작해서 산행에 회원을 모집하는 데, 10월 6일에 현지 3일 연휴를 맞이해서 토요일 
하루 Antisana산(5,741m)을 도전해본다.
왠만하면 자의로 찾아서 차로 가볼려고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산들이 많아서
하루산행에 할인받아 49달러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친구와 신청했다.
이 산은 키토시에서 가깝고, 맞은 편 코토팍시산을 여러번 가도 이 산은 가기가 힘들고  
고산이라서 별 기대없이 산이 어떤지 확인하러 가는 마음으로 신청하고 갔다.
새벽부터 장비를 꾸리고 모인 사람들 중에 여자현지인들이 많았다.
현지인들 중 하루 산행에 이렇게 투자하는 사람들은 직장있고 그래도 여유있는 사람들이다.
차안에서 자기 소개를 하는 데, 첫 산행이라는 사람이 많고, 자연과 여행을 좋아한다며 신청해서 왔다고 한다.
그래도 이들은 고산에서 태어나서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가이드는 에레베스트산까지 다녀온 베테랑인데, 차안에서부터 에콰도르 산 소개, 계보,
세계문화유산이 무엇인지 유익하게 설명한다.
이번 산행에서 느낀건데, 역시 현지는 SNS를 한다고 해도 여러 관심분야가 다르고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이
소극적이며 적다라는 것이다.
베네수엘라여행에서도 느꼈듯이 자기가 살고있는 중남미의 유명포인트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자기 나라 산에 대해서 간단한 정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사람처럼 극성맞고 다양한 취미를 가지진 못하다. 가이드가 낸 문제에서 내가 맞추는 문제가 있을 정도이니까.

그리고 산행중에 파악된 것인데, 얘들도 나보다 더 고산이 힘든애도 많고,
산악전문용품과 기능성옷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이 산을 간다고 알고왔으면 보온이라도 신경써야하는 데
공원가듯이 추리닝바람과 런닝화로 온 현지인도 많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간혹 높은 산에서 얼어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텐데... 정말 그 무지함에 놀랄 뿐이다.
그래서 내가 여유로 가져간 자켓을 줘서, 난 빙하에서 비맞고 젖었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추워서 힘들었다.

남자 젊은 애 둘이는 스틱까지 완벽한 산악장비를 한 베테랑같았다.
현지인이고 젊은 애들이니 날아다니겠다 싶고, 정말 산을 좋아하나보다.
내가 물어보니 현지에서 모두 구입했다고 하는 데, 제법 돈을 주고 샀을 것이다.
사는 곳이 Antisana산 아래 마을에서 사는 청년들인데도, 이 산을 차로 가는 일반코스외에는 
빙하까지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빙하나 꼭대기까지는 현지인들도 제재당하고 허가받아야 가고
최근 이 여행사에게 허가해서 여행사를 통해서 큰맘먹고 가는 것이다.
내가 어디 어디 가봤냐고 물어보니, 코토팍시, 인근 작은 산은 여러번 가봤지만
2시간 거리의 침보라소 산도 못가보고 안가본 산이 더 많았다.
이것이 현지의 현실이다. 일반인들이 휴일이라고 차를 몰고 이리 저리 여행도 못하고
산에 대한 지식도 없어서 못가고 있는 것이다.

이 산은 예전에 개인소유지였고, 산을 올라갈려면 개인에게 전화해서 허가받고 돈입금하고 갔었는 데
꼬레아대통령이 인수해서 국유지로 유지하는 데, 키토시의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사람들을 아직 제한하고
꼭대기는 더더욱 허가받지않으면 못가는 곳이다.

아래 첫 사진인 호수까진 일반인을 모두 갈수있는 데, 평원과 마그마가 흘러내린 곳은 아주 거대하며 장관이었다.
그 이후 산행은 허가를 받아야 갈수 있고, 환경적인 면에서 여러가지 지켜주길 당부한다.

4천미터에서 버스에서 내려 완만한 길을 천천히 오른다.
조금 오르막이 나오면서 힘든 사람은 트럭이 계속 사람들을 실어 올린다.
구간을 나눠서 팀별로 올려서 난 한결 수월하다.
올라갈수록 장관이고, 나의 한계만큼 온 것 같아 고산증으로 겁이 나기 시작한다.
드디어 차도 못가는 코스를 한참 올라가야하는 데, 여행사에서는 앞 중간 뒤로 가이드를 세우며
고산이니 천천히 오르기를 당부하고, 처진 사람들도 어떻게든지 기다리며 올라가게 한다.
난 언제 눈치보며 그만 오르나하다가, 포기자도 없고, 시키는 대로 천천히 오르니 갈만했고
조금 처지지만 쉬어가며 나의 보폭대로 오르니 다 올랐다.
빙하까지 4730미터까지 오르고 거기서 빙하 구경하다가 내려온다.
현지에서 빙하까지 오르긴 처음이고, 이렇게 높게까지 오르기도 처음이다.
고산에서도 천천히 보폭을 하니 가능하다는 것을 10년만에 알았다.

보람있고 기분좋아 충분히 빙하에서 즐기다가 내려와서 쉬운 구간은 트럭으로 버스까지 이동하는 데
내려오니 옷은 젖었고 히터도 안틀어줘서 추위에 덜덜 떨면서 키토까지 오니
조금 힘들었지만 자고 나니 가뿐할 정도이다.
보람찬 산행이었다.


Salto Angel, Canaima 국립공원, Venezuela(5) 기타해외 여행

롯지에서 마지막 날인데, 베네수엘라 여행에 도움을 주신 한인 가족분이 오신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같이 야차폭포 맞기하러 간다.
나의 방수팩덕분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성능 좋은 데??
폭포 뒤를 왕복다녀오는 코스로 물도 맞고 대단한 물살의 폭포도 보고, 또 다른 경험이었다.

저 아토는 우리팀을 위해서 특별히 안내를 맡았고, 이 롯지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있을 정도로
인기많고 재미있다.

그리고 카라카스에 돌아와서 하루 더 머물려 산업공단방문하고 케이블카타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본다.
어려운 코스를 모두 알선해주신 한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여정을 마치고 에콰도르로 돌아오니, 여운이 참 많이 남는 여행이다.
새삼 에콰도르가 살만한 나라구나. 안전해서 다닐 수 있는 자유, 돈만 있으면 기본적인 것은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는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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